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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코로나 일차별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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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되짚어보면 코로나가 어떻게 걸렸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나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외부 만남 한적 없고, 출퇴근도 자차이용에, 회사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끼고,

점심도 자차안에서 홀로 도시락을 먹으며 지냈는데...

그런데 집에서 본인만 코로나 양성인 것은 결국 집이 아닌 외부 어딘가에서 

감염이 된것인데, 아직도 의아스러운 부분 중에 하나네요. 

 

0일 차 (코로나 양성 확진 전)

아침에 일어나는데 평소와는 다른 게 목에 무언가 살짝 거북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냥 춥게 잤을때 침을 삼키면 목이 살짝 부은 것 같은 그런 이물감.  너무도 미미하였기에

평소와는 살짝 다른 느낌에 그냥 아무런 의심없이 출근을 했죠. 

보통 때처럼 점심때 되면 괜찮아져야 하는데 퇴근 시까지 계속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기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불안한 마음으로 오미크론 초기 증상 관련하여 검색을 해봅니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는 대부분의 글들. 

 

일단 퇴근을 서둘러 집에 오자마자 자가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음성.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래도 혹시 모르는 마음에 다른방으로가서 하루는 홀로 지내보기로 합니다.

 

 

 

1일 차(코로나 양성 확진)

아침이 되었는데 전날과는 다르게 몸살 시 느껴지는 근육통이 살짝 옵니다.

혹시나 싶어 열을 재어보니 38도 정도 되었습니다.

목은 전날과 동일한 상태로 약간의 이물감만 느껴질 뿐 별다른 증상은 없었죠. 

전날 자가 신속항원키트로 음성이 나온 터라, 그냥 감기몸살약을 먹으며

버티어 볼까 하다가, 집안의 다른 식구들 생각으로 혹시 모를 마음으로 

근처 병원으로 검사를 해보기 위해 나갑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역시나 환자 95% 이상 대부분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 전날과 다르게 전문가 신속항원키트에서는 아주 거의 식별하기 힘들 정도의

T표시에 라인이 아주아주 살짝 보일 듯 말듯합니다.

사실 양성이 아니길 바랬으나, 의사 선생님 왈. 어찌 됐던 아주 희미하게라도 

라인이 보이면, 양성 판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침울한 마음을 갖고 약국에서 약을 타 가지고 병원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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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안방은 오로지 제 차지가 되었으며, 홀로 격리생활을 합니다. 

회사엔 휴가계를 제출하고,  7일간 격리에 들어갑니다.

목에 이물감은 여전히 느껴지며,  1일 차 때 느껴지던 근육통은 

약을 먹어서 인지 어느 정도 많이 감소한 상태였습니다.

열 또한 약효과 때문인지 37.4로 떨어져 있더군요. 

 

목에 이물감은 전날보다 좀 더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지만

아프진 않았고, 대신 코막힘이 동반되었습니다.

 

3일 차

본격적으로 코로나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목의 이물감은 인후통으로 바뀌어, 침을 삼키면 목이 아프게 느껴집니다. 

물론 계속 아픈 것이 아니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목이 말라서인지

통증이 심하더군요. 

코막힘은 여전히 점점 심해집니다.  또한 목소리마저도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힘들 정도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내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소리가 크게 나오지 않다 보니, 말하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날은 하루 종일 잠만 잔듯합니다.  이 모든 통증이 하향곡선을 그리길 바라면서...

 

4일 차

3일 차 때와 크게 별반 다른 게 없더군요. 

열은 계속해서 미열 상태로 37.4도를 가리킵니다.  코도 하루 종일 맹맹한 상태에서 마스크까지

끼고 있다 보니, 머리까지 띵해집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간헐적으로 기침도 가끔 나옵니다. 

이 정도는 자가 신속항원검사 키트에서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여 다시 한번 검사를 해봅니다.

 

놀라운 현상을 보게 됩니다. 

보통은 검사액을 떨어뜨린 후 c라인이 나오고 15분 안에 서서히 반응에 따라 t라인에 라인이 보이거나

할 텐데, 이건 검사액이 서서히 퍼지면서 바로 T라인에 검은색 줄이 C라인보다 먼저 나타납니다.

후... 코로나... 

 

5일 차

아주 죽도록 힘들거나 하는 것은 없는 듯합니다.

여전히 코막힘과 목소리가 잠겨서 나오지 않고, 또 예측 불가능하게 간헐적으로 나오는 간간한 기침 정도.

약은 기침과 코막힘 증상을 다시 얘기하여 추가로 더 받아와 복용했습니다.

몸의 컨디션이 무언가 확실히 좋다는 것은 못 느끼지만, 그래도 오한과 근육통이 없으니

그나마 살만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무엇보다 힘든 것은 다른 가족에게 전파를 안 시키려다 보니,  몇 날 며칠을 방안에서만 갇혀서 

지내는 자가격리가 더욱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많이 먹으라는 얘기에 물은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먹었습니다. 

기침이 나올라고 목이 간질간질할 때에도 계속 마신 듯합니다.

6일 차

사실 6일 차 정도 되면 내 몸이 회복되어가는 것이 체감적으로 느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적의 느낌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약간씩 평소와는 좋아지는 듯한 느낌? 그렇게 믿고 싶은 탓인지 모르겠지만

코막힘은 여전했으며, 목소리는 아주 아주 약간 제목소리를 찾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벌써 어느덧 6일 차에 접어듭니다.  

 

사람마다 증상이 제각각이겠지만 오미크론은 뭔가 독감이 두배 정도 더 길게 가는 듯한

전염병인듯하더군요.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지만, 그 증상이 더 오래간다고 할까. 

 

7일 차

7일을 언제 보낼까도 싶었지만, 시간은 흐른다고 어느덧 7일 차가 되었네요. 

기침은 아직 초기보다 좀 더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막상 기침을 하면

목에 무언가 껴있는 듯한 느낌으로 기침을 해도 시원하게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이제는 그동안 없었던 가래도 조금씩 생겨납니다. 아마도 가래로 인하여

기침이 더 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주변에 확진되었던 사람들 얘기를 들어도 기침과 가래는 3주 정도 더 간다고 하니. 

이 증상이 아무래도 후반에 나타나다 보니, 좀 더 증상이 길게 가는듯합니다. 

열은 다시 정상으로 36.5도 나오며, 몸에 대해 딱히 이상은 못 느낍니다. 

그냥 코가 아직도 약간은 맹맹함과 간헐적인 기침과 가래만 느껴질 뿐이죠. 

 

 

 

 

누구는 힘들게 7일을 보냈다 하고 누구는 독감보다 수월하게 지나갔다고 하더군요. 

이는 아마도 개개인에 따른 면역력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도 어떻게 되짚어보면, 독감을 앓은 듯한 느낌이지만, 독감보다는 좀 오래가는

지겨운 느낌이었습니다. 

 

독감은 사람이 일상생활을 할 수가 있기에. 크게 문제가 없지만 오미크론 같은 경우는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격리 환경에 따라 병세가 호전되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활동이 제약되다 보니, 집안은 정말 엉망으로 되어가고 그러한 환경이

병세를 금방 호전시킬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지내는 환경도 병세를 호전시키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놈의 코로나가 언제쯤 끝날 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한번 걸렸다고 해서

다음번 변이에 안 걸리는 것이 아니니,  오히려 걸리기 이전보다 더 조심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두 번 다시 이런 고생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이렇게까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는데도 걸렸는 걸 보면, 여기서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 할지도

의문이지만...

지금도 거리두기 해제로 술집이나 여러 사람들 모이는 곳에 선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모이겠지요. 

그러면서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고. 주변에서는 점점들

늘어나겠지요.

 

 

거리제 한두기를 허용하면서 확진 자가격리를 한다는 것도 뭔가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결국은 개인 스스로가 잘 지켜내는 수 밖에는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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