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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에도 수명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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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업그레이드의 가성비 갑.

바로 이 SSD가 아닐까 싶다. 

초반에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저용량 SSD가 상당히 고가였었다.

지금은 많이 대중화가 되고 기술이 좋아져 고용량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SATA하드 만큼 대중적이진 않다. 

1TB가 20만원대 중후반 정도 나가니 SATA에 비해서 부담 가는 가격일 것이다.

 

하지만 SATA대비 월등히 빠른 속도 때문에 한마디로 구형 컴퓨터에 날개를

달아주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예전에는 느려터진 PC를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CPU를 변경하거나, RAM을

증설했어야 했다.

그마저도 기술이 발달하다보니 CPU를 변경하려면 소켓이 맞지 않아, 결국 메인보드까지

교체를 해야하는 대공사가 되어버리고 만다. 

결국은 PC한대를 바꾸는 격이 되어버렸던 적도 있다.

 

물론 CPU, 메인보드, RAM 이렇게 바꾸고 나면 PC의 심장 격을 바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SSD가 출현하면서 업그레이드는 판도가 달라지게 된 것이다. 

기존에 CPU나 메인보드, RAM을 증설하는 것과 비슷한 속도 체감으로

하드 하나만 변경함으로써 체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CPU, Mainboard, RAM교체 비용 대비 1/8 수준으로 말이다.

 

뭐 이런 부분까지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니 여기까지만 낭설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SSD는 일반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수명이 상당히 길 것이다고 생각했다. 

일반 하드는 오래 사용하다 보면 Bad Sector가 생겨 서서히 수명이 다해감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SSD는 플렉터 방식이 아니라, 칩방식이라서. 정말 칩이 타거나 치명적인

데미지가 아니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SSD에도 이내 수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겪어봄으로써 알게 되었고, 

그 수명이 다하는 순간이 결국 PC 사용자들에게는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려고 한다. 

 

2016년쯤 해서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면서 빠른 속도를 위해 M2 2280 Sata방식의 128GB SSD를

구매했다. 

128GB 통 파티션으로 OS 영역으로 사용했었다. 

그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2번의 포맷으로 잘 사용을 해왔었고, 또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용도가 아니고 가정용이라 사용시간도 정말 하루에 1~2시간 정도였다. 

 

일반 하드를 사용하다 보면. 하드가 문제가 생기면 간혹 블루스크린이 뜬다거나, 오류를 사전에

알아차릴 수 있지만, 이 SSD란 놈은 가만히 대기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블루스크린 화면으로 넘어가버린다. 그러고는 부팅 불가. 

CMOS상에서도 존재를 감춰버렸다. 헐... 

순간 메인보드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다른 HDD는 정상적으로 감지하고

SSD만 감지가 안된다.  또한 노트북 메인보드는 비용이 최소 1~20만 원 하기에,

저렴한 것을 먼저 시도해보고자 SSD를 교체해보기로 하였다.

결과는 SSD 문제!

 

SSD는 일반 하드처럼 Dis검사나 배드 섹터 검사로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여유조차 없다. 그냥 전원 꺼지듯 팍 나가버리고 더 이상 불가다. 

평소에 데이터는 C가 아닌 D 같은 Extra HDD영역에 두는 덕에 큰 당혹감은 없었지만,

일반 사용자들처럼 C의 내 문서나 바탕화면에 중요한 자료를 둔 경우라면, 

정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사용기간으로 치자면, 근 6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으로 수명을 다해 버린 것이다.

칩으로 수명이 반영구적일 것이란 생각과는 달리, 6년이란 시간도, 일반 하드에 비해

어찌 보면 짧은 기간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정말 이번에 황당했던 건, 사용자로 하여금 백업을 할 수 있는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AS를 보내볼까도 했지만, AS라 하더라도 해당 SSD를 살리는 것이 아닌 보증기간 내라면

교체되어 돌아올 것이 뻔하기에, AS는 포기했다. 물론 6년이란 시간으로 보증기한도

종료되었기도 하고 말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PC가 자료를 잘 보관해줄 것이라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는 자료면 2중, 3중 심지어 DVD-R에다 가라도 백업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아마도 호기심이 아닌 SSD를 사용하다 수명이 다해 SSD 수명에 관련하여 이 글을 읽고 있는 유저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이글을 보자마자,

다른 하드나 외장하드에 다 가라도 중요한 데이터를 꼭 백업해두자.

 

※제조사나 제품 모델에 따라 수명이 각각 다를 수도 있지만, SSD도 일반 HDD처럼 수명이 존재한다는 것과

수명이 다하면, 손쓸 여유조차 없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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